키움 설종진 감독이 9일 수원 KT전에 앞서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뉴시스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53)이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설 감독은 9일 수원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반기를 돌아봤다. 그는 “다행히 선발투수는 잘 준비해서 5선발 체제로 돌아갔다”면서도 “공격력은 아쉬웠다. 특히 팀 득점권 타율(0.217·10위)이 좋지 않았던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키움 선발진은 라울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안우진, 하영민, 박준현, 배동현 등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줬다. 팀 선발투수 ERA는 9위(4.67)지만,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율(0.234), 득점(295점), 홈런(51개) 등 공격 부문서는 모두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에 잘 분석하고 재정비해서 후반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케스턴 히우라, 맷 데이비슨의 외국인타자 2명이 자리를 잡으면 후반기 들어서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키움의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올해가 첫 시즌이다. 감독대행과는 차이가 크다. 그는 “책임감도 더 크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전력분석팀과 상의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트레이닝파트,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2년차 좌투수 정현우(20)를 등록했다. 정현우는 4월 2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달부터 실전 투구를 시작했고, 최근 퓨처스(2군)리그 2경기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설 감독은 “정현우는 우리 팀의 미래”라며 “계속 2군에 있는 것보다 한 번 1군에 올려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도 있다. 투수 파트 코치가 직접 불펜투구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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