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나스닥 무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의 미래 전략을 직접 밝힌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본시장 데뷔를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와 빅테크 업계를 향해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을 알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글로벌 기술 분석가인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 다니엘 뉴먼 대표와 생중계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먼 대표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스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대담 계획을 공개하며 알려졌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AI 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이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상장 홍보가 아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본시장과 고객사에 성장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I 서버에 필수적인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기업의 역할도 단순 공급업체에서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AI와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강조해왔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며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첨단 패키징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무대다. 미국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AI 기업이 집중돼 있다. 이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 신뢰 확보도 중요해졌다.
이번 나스닥 대담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HBM 경쟁은 이제 제품 성능만으로 승부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객·투자자·생태계를 확보하는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최 회장의 이번 행보도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SK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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