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9일 의령읍 서동행정타운에서 '의령한글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원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 편찬과 조선어학회 설립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령 출신 한글학자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 역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인 9천881㎡의 이 공원에는 한글학자 3인 동상과 업적 안내시설, 한글 조형물,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활용한 포토존 등이 들어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군 관계자를 비롯해 한글학자 3인 후손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한글학자 3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한글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의령만의 한글문화 자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군은 이 공원을 중심으로 한글 학술행사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한글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반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의령은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에서 전국에 있는 말을 모아 우리말사전 편찬을 진두지휘한 류정환의 모델이 된 인물이 이극로 선생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말모이 중심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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