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나라살림 54조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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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나라살림 54조원 적자

한스경제 2026-07-09 16:37:19 신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에서 전체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세수 증가의 영향으로 개선됐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를 제외한 실질적인 재정수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26년 7월호'에 따르면, 올해 5월 누계 총수입은 33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총수입 진도율은 47.1%로 2025년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국세수입은 19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조5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9조원 늘었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3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등으로 4조5000억원이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으로 4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25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조6000억원이 늘었다. 기금수입은 105조1000억원으로 15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기금수입 중 재산수입은 3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조1000억원이 늘었다.

5월 누계 총지출은 353조3000억원으로 2025년 동기보다 38조1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46.9%였다. 예산 지출은 256조2000억원으로 30조6000억원 늘었으며 기금 지출은 97조원으로 7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이전지출 증가 폭이 컸다. 5월 누계 이전지출은 27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조6000억원이 늘었다. 인건비는 22조3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고, 자산취득은 35조7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23조4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동기보다 적자 폭이 12조1000억원 줄었다.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30조8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20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앙정부의 채무는 증가했다. 5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1345조2000억원으로 4월보다 23조6000억원이 늘었다. 이를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77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국고채 잔액은 72조6000억원 늘었으며 외평채 잔액은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채시장에서는 조달금리가 상승했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124조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55.5% 수준이다. 6월 평균 조달금리는 4.02%로 전월 3.87%보다 상승했다.

보고서는 6월 국고채 금리에 대해 "7월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속에서 단기 금리는 중동 사태 안정화 등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10년물은 고물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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