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4% 넘게 급등한 뒤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중 등락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2포인트(p,0.62%) 오른 7291.91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5p(3.31%) 오른 7486.6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543.86까지 올라 4.10% 상승하며 75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장중 7063.76까지 밀렸고,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75% 내린 85.48로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89.64까지 올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3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1조28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251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바레인과 카타르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쿠웨이트에서도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0.18% 오른 2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96% 상승 출발해 장중 29만15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5.30% 오른 218만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27만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8일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공모가가 전 거래일 종가인 207만6000원 기준으로 결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로,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외국기업의 미국 상장 가운데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스퀘어(4.49%), 삼성전기(0.95%), KB금융(0.23%), SK(2.35%), 하나금융지주(0.25%)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68%),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생명(-5.78%), 삼성물산(-4.18%), 삼성바이오로직스(-2.79%), 기아(-7.65%)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p(1.15%) 오른 794.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792.99로 출발해 장중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종가는 다시 800선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1.7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주성엔지니어링(11.50%), 코오롱티슈진(0.34%)은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4.31%), 에코프로비엠(-0.98%), 에이비엘바이오(-1.23%), 리가켐바이오(-1.83%), 이오테크닉스(-0.72%)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9조5046억원, 5조871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8조51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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