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농산물, 이제는 ‘브랜드’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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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농산물, 이제는 ‘브랜드’로 승부한다

경기일보 2026-07-09 16:0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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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포천시가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들의 브랜드 역량 강화에 나섰다.

 

농산물 시장이 품질 경쟁을 넘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이름, 이미지, 포장 디자인까지 중요한 판매 요소로 확장되면서 농가 스스로 상품의 가치를 표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포천시환경농업대학원 재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잘 팔리는 농산물 브랜드 디자인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오는 8월 26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단순 강의형 교육이 아니라 농가별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최근 농산물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의 강점과 농가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랜드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특히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판매, 로컬푸드 매장 등 농산물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생산자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같은 품목이라도 소비자에게 어떤 이름과 이미지로 전달되느냐에 따라 상품 인지도와 재구매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브랜드 이름과 로고 기획, 포장재 디자인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익히며 실제 판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각 결과물을 구체화한다.

 

브랜드 전문 강사와의 1대1 맞춤 상담도 진행돼 각 농가의 생산 배경과 철학이 담긴 로고를 개발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한 포장 디자인 방향까지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생들도 농산물 품질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추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농가의 이야기를 로고와 포장 디자인에 담아내는 과정이 향후 직거래 판매와 홍보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는 교육 과정에서 나온 시안을 수차례 점검해 완성도를 높이고, 오는 10월에는 ‘나만의 브랜드 발표회’를 열어 교육생들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와 디자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개발된 결과물은 향후 농가별 상품 포장 개선과 홍보물 제작,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진희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여주고 전달할 것인지도 중요해졌다”며 “이번 교육이 농업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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