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安과도 오찬하며 지선 선거지원' 사의…친정과 소통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거리두기 전략 등을 통해 '서울 수성'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안철수 의원 및 정점식 원내대표와 잇따라 식사 회동을 한다.
표면적으로는 안 의원의 선거 지원 및 정 원내대표 취임 축하 등을 위한 자리지만, 오 시장이 장 대표와 각을 세워왔으며 정 원내대표가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정 원내대표와 단둘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오 시장이 지난달 중순 정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직후 먼저 축하 전화를 했던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두 사람은 만찬에서 지방선거를 계기로 확인된 '보수 재건'을 바라는 지지층의 민심, '여대야소'로 어려움을 겪는 후반기 국회 상황, 서울시 정책에 대한 당의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오 시장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와 명확히 거리를 두고 사실상 개인기로 선거를 치러 승리했다.
그는 이후 "장동혁 지도부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 "당 대표가 굳이 필요한가"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요구했다.
구주류 출신인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선수별 간담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낮 안철수 의원과도 오찬을 했다.
이 자리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원 사격에 나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오 시장이 먼저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안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 가운데 안 의원과는 인공지능(AI) 청년 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를 함께 찾아 청년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방선거 때 안철수 의원이 AI 정책 청년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로 오찬을 함께 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당의 쇄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모아가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달 중으로 유 전 의원과도 식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오 시장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당의 집중포화에 맞서 자신을 적극 지원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성평등위원회 등 3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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