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상원의원 나선 플래트너, 전 연인 폭로 속 사퇴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 메인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성폭행 스캔들로 낙마하면서 전체 선거판에 끼칠 영향에 미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P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인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그레이엄 플래트너(41)는 8일(현지시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 레이스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정치 신인이다.
군인 출신 굴 양식업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배경으로 정계에 입문해 부유한 기득권층에 맞서는 투사 이미지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과거 행적이 속속 드러났고, 그중에는 전 연인을 상대로 한 성폭행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결국 약 1년 만에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플래트너에게 직간접적으로 사퇴 압박을 해왔으면서도 당장 다른 후보를 찾는 데 비상이 걸린 실정이다.
메인주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격전지 중 하나다.
특히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공화당 현직 의원을 꺾어야 할 승부처로 손꼽힌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다.
공화당은 메인주 상원의원 후보로 현역인 수전 콜린스를 내세웠다.
플래트너는 이날 SNS에 올린 영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워싱턴DC에 있는 사람들은 DC에 머물러야 한다. 정치 권력자들이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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