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에 맥주를 살짝 부어보세요…장마철 '묵은 고민'이 해결됩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바나나 껍질에 맥주를 살짝 부어보세요…장마철 '묵은 고민'이 해결됩니다

위키트리 2026-07-09 15:15:00 신고

3줄요약

장마철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초파리다. 높은 온도와 습도가 겹치는 요즘 같은 시기는 초파리에게 최적의 번식 환경이 된다. 특히 초파리는 번식 속도가 빨라 한 두 마리가 눈에 띄었다 싶으면 며칠 사이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바나나 껍질에 맥주를 부어 여름철 초파리 등의 벌레를 퇴치하는 트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나나 껍질에서 나는 단내와 발효 중인 맥주의 향이 결합하면서 초파리를 유인한다.

이때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초파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집에서 자주 나오는 바나나 껍질과 맥주를 이용한 트랩 등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바나나 껍질과 맥주로 만드는 초파리 트랩

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나나 껍질과 맥주를 활용한 트랩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테이크아웃컵이나 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용기를 준비한다. 여기에 맥주를 용기 절반이 채 안 되게 따르고, 익은 바나나 껍질을 함께 넣는다. 그다음 용기 입구를 랩으로 팽팽하게 씌운 뒤, 랩 위에 작은 구멍을 네다섯 개 뚫어주면 트랩이 완성된다.

구멍을 낼 때는 이쑤시개나 젓가락을 이용해도 되고, 빨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빨대를 손가락 길이 정도로 짧게 자른 뒤 한쪽 끝을 사선으로 잘라 날카롭게 만들고, 이를 랩에 꽂아 넣으면 된다. 이때 빨대 끝이 맥주 용액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빨대가 랩 바깥으로도 너무 길게 나오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요령이다.

[인포그래픽]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인포그래픽 이미지. 바나나 껍질에서 나는 단내와 발효 중인 맥주의 향이 결합하면서 초파리를 강하게 유인할 수 있다. 다만, 트랩은 시간이 지나면 유인력이 떨어지고 자칫 새로운 번식처가 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2일 이내에 내용물을 교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트랩이 통하는 이유는 초파리의 습성과 관련이 있다. 바나나 껍질에서 나는 단내와 발효 중인 맥주의 향이 결합하면서 초파리를 강하게 유인하는 것이다. 여기에 랩 위 작은 구멍은 초파리가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일단 안으로 들어간 초파리는 좁은 구멍을 다시 찾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다.

트랩은 초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싱크대 주변이나 쓰레기통 근처에 놓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유인력이 떨어지고 자칫 새로운 번식처가 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2일 이내에 내용물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와 관련해 바나나를 보관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바나나는 강한 단내로 초파리가 특히 좋아하는 과일이어서, 집안에 바나나를 그대로 놔두면 초파리가 꼬이기 쉽다. 따라서 바나나를 구입한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 겉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이물질과 유충 등을 제거하고 표면의 당분 등도 없앤다. 이후 바나나 위와 아래 꼭지를 잘라두면 여기서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잘라낸 부분은 랩 등으로 밀봉하면 된다.

과거 KBS1 '생활의 발견'에서 실제 바나나껍질과 맥주를 이용한 초파리 트랩의 유용성을 실험한 바 있다. / 유튜브 'KBS 다큐'

주방세제·설탕·식초로 만드는 트랩

위키트리 캐릭터 '폼이'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 AI툴을 활용했습니다.

바나나나 맥주가 마땅치 않다면 주방에 늘 있는 세제와 식초, 설탕만으로도 트랩을 만들 수 있다. 작은 그릇이나 종이컵에 식초를 3분의 1가량 붓고, 설탕을 한 스푼 정도 넣어 잘 녹인 뒤 주방세제를 두세 방울 떨어뜨려 살짝 저어주면 된다. 이후 랩으로 입구를 씌우고 작은 구멍을 뚫어두면 앞서 설명한 방식과 같은 트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트랩의 핵심 원리는 '표면장력'이다. 주방세제 몇 방울은 액체의 표면장력을 깨뜨린다. 초파리가 액체 위에 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순간 곧바로 가라앉아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원래 초파리는 몸집이 매우 가벼워 액체의 표면장력이 몸무게를 지탱할 정도이기 때문에 보통은 액체 위에 앉아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세제가 이 장력을 무너뜨리면서 초파리가 그대로 빠져 익사하게 되는 원리다.

식초를 사용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식초 특유의 냄새가 발효 중인 냄새를 흉내 내면서 초파리를 강하게 유인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과식초가 향이 진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 식초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여기에 설탕을 더하면 단맛까지 더해져 유인 효과가 한층 높아진다.

초파리는 왜 생길까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자료사진.초파리는 썩은 과일, 발효 냄새, 단맛에 특히 잘 이끌리며 과일 껍질과 음식물 찌꺼기, 배수구의 물때처럼 습기와 유기물이 남아 있는 곳에서 빠르게 번식해 주의가 필요하다.

초파리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왜 생기는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초파리 암컷 한 마리는 평생 약 500여 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6~9일 만에 성충으로 자란다. 세대가 짧고 번식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환경만 갖춰지면 개체 수가 순식간에 불어나는 것이다.

이때 초파리가 좋아하는 조건은 명확하다. 초파리는 썩은 과일, 발효 냄새, 단맛에 특히 잘 이끌리며 과일 껍질과 음식물 찌꺼기, 배수구의 물때처럼 습기와 유기물이 남아 있는 곳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실제로 포장지가 묻은 채 버려진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통, 찌꺼기가 낀 싱크대 배수구 등을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외부에서 사 온 과일이나 채소를 실온에 오래 방치하는 습관도 번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리 원칙은 결국 '수분'과 '먹이'를 통제하는 데 있다. 주방을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고, 설거지 후에는 싱크대 물기를 바로 닦아내야 하며 젖은 행주나 수세미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 사용해야 한다. 싱크대 거름망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매일 비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당도가 높은 과일은 여름철 실온 보관을 피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며, 부득이하게 실온에 둬야 한다면 덮개나 망을 씌워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유의할 점은 눈에 보이는 성충을 모두 잡았다고 해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대략 2주 안팎. 성충을 박멸한 뒤에도 최대 2주까지는 남아 있던 알이나 번데기에서 초파리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트랩으로 성충을 줄이는 동시에, 배수구·쓰레기통·과일 보관 습관까지 함께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