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석포제련소 황산제조시설 불…"진화완료, 인명피해 없어"(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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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제련소 황산제조시설 불…"진화완료, 인명피해 없어"(종합3보)

연합뉴스 2026-07-09 14:5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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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한때 대응 1단계 발령…유독가스 확산 우려에 주민 대피문자 발송도

불난 공장 재가동까지 시간 걸릴 듯…환경당국, 유해물질 유출 여부 확인 방침

화염에 휩싸인 석포제련소 화염에 휩싸인 석포제련소

(봉화=연합뉴스) 9일 낮 12시 36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7.9. [경북도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봉화=연합뉴스) 손대성 최수호 황수빈 기자 = 9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여만에 진화했다.

불은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인근 마을로의 유독가스 유출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제련소 내 공장에서 이날 화재로 한때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퍼지자 봉화군은 인근 주민 안전을 고려해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환경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낮 12시 36분께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내 황산 제조공장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낮 12시 43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34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화재 발생 1시간 19분 만인 오후 1시 55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이날 화재로 대기오염 방지 시설인 대기집진시설 2개가 탄 것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공장 재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 파악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에 탄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모습 불에 탄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모습

(봉화=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9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7.9 psik@yna.co.kr

운영 업체인 영풍 등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이뤄진 곳은 제련소 1공장으로 이곳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원석에 섞여 있다가 부산물로 나오는 황을 따로 모아 황산으로 만드는 시설이다.

황산은 무색무취의 점성이 높은 액체로 산성이 강해 몸에 닿으면 위험하다. 주로 염료, 비료를 제조하거나 석유 정제, 폐수 처리 등에 쓰인다.

이처럼 유해 물질인 황산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불이 난 까닭에 연소가 확산할 경우 유독가스가 발생할 위험도 있어 봉화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석포4리에 사는 박모(52)씨는 "집과 공장이 500여m 떨어져 있는데 재난 문자 보고 화재가 난 것을 알았다"면서 "처음에는 검은 연기가 보이더니 지금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황산은 물과 반응하면 독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는 것으로 아는데 냄새는 거의 안 난다"면서 "비닐 타는 것 같은 냄새는 조금 난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날 화재로 인근 마을로의 유해 물질 유출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석포제련소 측은 밝혔다.

하지만 대구환경청은 현장 확인을 위해 직원들을 석포제련소에 파견했으며, 혹시라도 유해화학물질 유출이 확인되면 매뉴얼에 따른 방제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석포제련소는 철강·자동차·가전 등의 산업에 필수적인 아연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련 공장이다. 1970년 준공돼 50년 이상 가동되고 있다.

석포제련소 석포제련소

[봉화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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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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