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시니어테크,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기술 실증(PoC)을 진행하며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FutureScape'의 실증 협업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6개사와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6 FutureScape'는 삼성물산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혁신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 검증과 사업 협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선발된 기업들은 삼성물산의 사업 현장과 연계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사업 모델의 적용 가능성과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날 킥오프 미팅에는 삼성물산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프로젝트별 목표와 추진 일정, 실증 계획 등을 공유했다. 실증 결과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데모데이(Demo Day)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홈플랫폼과 생성형 AI, 스마트 건축, 물류 자동화, 시니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집수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홈앤코는 표준가격제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집수리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실증을 진행한다.
르몽은 대화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AI 기반 서비스 모델을 검증한다.
인부스는 별도 공사 없이 설치와 이전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부스를 활용한 공간 혁신 솔루션을 제안한다.
디버는 건물 내부 주문과 배차를 자동화하는 라스트마일 물류 솔루션을 실증한다.
씨플랫에이아이는 초저비용 음성합성(TTS) 기술을 적용한 시니어 컴패니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팀엘리시움은 3D 센서를 활용한 근골격계 건강 상태 분석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삼성물산은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형시원 삼성물산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이번 킥오프 미팅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기술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장기적으로는 공동 사업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utureScape는 삼성물산이 매년 운영하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1개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사업적 시너지가 확인된 기업들과는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선정 기업들에게도 실증 기회뿐 아니라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AWS, 네이버, 메가존 등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 바우처와 최대 5,0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이 단순한 기술 검토를 넘어 공동 사업 모델 발굴과 투자, 시장 진출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실증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이번 FutureScape 역시 오는 10월 공개될 실증 성과와 후속 협력 여부가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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