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재명아 나랑 싸우자' 장동혁, 반말로 모욕…최소한의 예의 갖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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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재명아 나랑 싸우자' 장동혁, 반말로 모욕…최소한의 예의 갖추길"

경기일보 2026-07-09 14: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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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스레드 갈무리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스레드 갈무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안양 만안)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반말 손팻말' 논란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향해 야당 대표가 반말로 모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지만 장 대표는 반성하지 않았다"며 "다음 날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같은 말을 그대로 외치자 장 대표는 웃으며 박수를 쳤고, 옆에 있던 김민수 최고위원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태극기를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국민의힘은 염치도 모른다"며 "대통령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까지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장 대표가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저급한 막말 정치가 도를 넘었다"며 "국민이 선출한 국가수반에 대한 예우도, 제1야당 대표로서의 품격도 없는 저급하기 짝이 없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치권에서 아무리 막말이 오가더라도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이따위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상실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8일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에서도 한 참가자가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외치자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당대표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호칭 없이 이름만 부르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예우를 하는 것이 맞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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