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고 아시안게임 온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북중미 '주역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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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고 아시안게임 온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북중미 '주역 3인방'

위키트리 2026-07-09 13: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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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남녀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과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의 최종 명단(각 23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기혁(왼쪽)과 엄지성(오른쪽) 사진 / 뉴스1

이번 명단에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누빈 주역들과 유럽파 신성들이 대거 합류하며 남녀 동반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민성호, 월드컵 주역과 유럽파 전면 배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남자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젊은 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대회 규정에 따라 만 23세를 초과해 선발할 수 있는 3장의 와일드카드로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이기혁(강원)을 낙점했다. 이들은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자원들로 단기 토너먼트인 아시안게임에서 팀의 중심축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이 감독은 "전술적인 활용 가치와 취약 포지션 보강은 물론, 큰 무대에서의 국제대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택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기혁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여기에 배준호(스토크)를 비롯해 김지수(브렌트퍼드), 양민혁(토트넘), 박승수(뉴캐슬),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유럽 빅리그와 명문 구단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며 역대급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뉴캐슬 소속의 박승수는 이번 대표팀을 통틀어 유일한 2007년생 막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또한 북중미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며 성장을 거듭한 강상윤(전북)을 포함해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국내파 선수 14명이 합류하며 신구 조화와 전술적 균형을 맞췄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엄지성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감독은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대표팀은 지난해부터 매우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이어왔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치른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초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다양한 국제경기를 소화하며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과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면밀히 점검했다"며 "이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확실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상우호, 베테랑 중심 WK리그 정예 구축…해외파 가세

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 역시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IFA 시리즈,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지소연, 김혜리, 장슬기 등 간판스타들이 이변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번 여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무려 20명이 국내 WK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채워져 높은 조직력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화력을 보탠다. 캐나다 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효주와 정민영이 소속팀의 허가를 받아 합류, 노르웨이 스타베크 포트발에서 뛰고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다빈까지 가세해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이 추구하는 축구 색깔에 꼭 필요한 선수들 중, 이번 시즌 각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종 명단을 구성했다"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일부 제외되기는 했지만 올해 아시안컵부터 강도 높은 국제경기를 연이어 치르며 선수들 개개인과 팀 전체가 모두 꾸준히 발전해 왔기 때문에 전력에 자신감이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내년에 개최될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 팬들에게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며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넘어 최종 목표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을 노리는 남녀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초 동시에 소집돼 본격적인 대회 현지 적응 및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의 조 추첨식은 오는 2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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