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 물폭탄에 전국 비상···주민 대피·열차 일부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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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 물폭탄에 전국 비상···주민 대피·열차 일부 중단(종합)

투데이코리아 2026-07-09 13:3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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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내린 이후 산청 신안면의 모습이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폭우가 내린 이후 산청 신안면의 모습이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전국에 각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충청과 전북 등을 중심으로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주민 대피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선제적 주민 대피를 지시했으며, 일부 일반열차 운행도 중단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밤사이 충청권과 전북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먼저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서는 건천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하류 마을 주민 82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요양원에서는 뒤편 축대가 무너져 암석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입소자와 직원 12명이 인근 복지시설로 대피했다. 보은군 수한면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고립됐던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이어 대전 유성구 자운동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고립된 2명이 구조됐고, 송강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통제됐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도 토사 유출로 주민 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북에서도 순창 구림면 국도 확장공사장 토사 유출 등 모두 2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전국 호우 피해 신고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하천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 용수천 도암교에는 홍수경보가,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보은 이평교, 논산천 동성교·풋개다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도 대전·세종과 충남 천안·청양·계룡·공주·논산·부여, 충북 괴산·음성·제천·청주, 전북 임실, 경북 상주·예천 등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충남도는 둔치 주차장과 세월교 등 69곳을 통제하고 위험 지역 주민 85명을 대피시켰다. 충북도도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과 진천농다리 등 관광지와 야영장 9곳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대본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작은 위험 징후만 확인돼도 주민대피지원단을 적극 가동해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전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산사태 취약지역과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지하차도와 비탈면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기관장이 직접 대응 상황을 챙겨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집중호우 여파로 철도 운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전~서울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대전~제천 무궁화호, 익산~용산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6편의 운행을 중단했다. KTX는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의 비는 이날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권은 10일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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