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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일고의 선처 요청과 함께 배재고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성찰과 변화의 의지를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배재고가)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 달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5·18 정신의 핵심은 ‘배제’가 아닌 ‘포용’에 있다”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오직 성숙한 시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재고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성찰과 반성의 태도를 깊이 지켜봤다”며 “과거의 잘못을 마주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용기는 역사를 과거에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단체들은 배재고 야구부를 향해 “우리는 여러분을 미래의 동반자로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분이 5·18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며 화합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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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당시 배재고는 7회 초 6-2로 앞서고 있었는데 일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탱크 텀블러’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홍보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학생 선수들은 부원 1명이 기존 응원 구호에 ‘스타벅스’를 넣은 구호를 외치자 나머지가 우발적으로 따라 부르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하고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날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착수,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36명 전원은 지난 6월 광주일고를 찾아가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고 대한체육회는 이달 열리는 공정위에서 관련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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