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모로코의 2026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심판진 배정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으나, 양 팀 감독 모두 판정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모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 파쿤도 테요 심판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심판진이 배정된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오는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진이 공개됐는데, 이들이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ESPN도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은 이후 두 국가 간의 라이벌 의식은 치열해졌으며, 재대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우리는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 나는 심판들을 신뢰한다. 우리의 상대는 심판이 아니라 모로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판정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에서 프랑스 심판 프랑수아 르텍시에가 보여준 판정이 이집트의 비판을 받았다"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비판 여론을 향해 "우리 심판진도 르텍시에만큼 훌륭하기를 바라자"라고 답했다.
모하메드 우아비 모로코 감독 또한 심판진의 국적이나 성향이 미칠 영향을 부정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경험이 풍부한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경기에 경험 많은 심판들을 원하기 때문에 매우 차분하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우아비 감독은 "우리가 맞이할 심판은 경고를 주는 데 성급하지 않으며 그것이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심판진의 자질에 반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와 모로코는 2022 카타르 대회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대회 준결승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우아비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목표는 준결승 진출로 동일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할 것이다. 복수란 없다. 단지 우리의 여정을 계속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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