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45분께 세종 전동면의 한 도로에서 폭우로 인해 전도된 수목을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틀 새 누적 180㎜ 이상의 폭우가 세종지역을 휩쓸면서 40건 이상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3곳의 하천·하부도로, 지하차도 등 도로 통제도 유지되고 있다.
9일 세종시와 기상청,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세종 전역에는 호우주의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mm(호우경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세종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183㎜로, 연서면과 장군면 등에선 200㎜ 이상 비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 한때 세종에는 시간당 70㎜의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대체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지역 내 곳곳의 도로도 통제 중이다.
9일 오전 차량 통행이 제한된 세종 부강면 백천교. (사진=세종시 제공)
금강과 제천, 방축천, 삼성천, 북암천, 원사천, 내창천, 시도28호(신안리)의 하천과 하부도로의 통행이 전날 오후 3시 무렵부터 제한됐다.
또 북암천과 조천 둔치주차장을 비롯해 소정면 운당리와 금남면 봉암리의 하상도로의 차량 이동도 통제 중이다.
행복도시 내에선 아름지하차도가 침수돼 이날 오전 6시 28분부터 통제됐다.
이번 폭우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전 10시 기준 44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된 상태다.
전날 오후 3시 37분세종 조치원의 세종고등학교에선 학교 지하 기계실이 침수돼 배수작업 등 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에는 오송~대전 미르터널 내로 물이 범람했고, 비슷한 시각 아름 지하차도 입구가 침수됐다.
9일 오전 1시 12분께 세종 용호동에서 폭우로 발생한 포트홀을 복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와 함께 이날 오전 6시에는 금남면과 조치원읍에서 주택 침수 신고가 이어졌으며 연서면에선 폭우로 인한 정전 신고가 접수됐다.
이밖에 지역 곳곳에서 도로 침수 14건, 수목 전도 7건, 도로파손 및 포트홀 3건, 주택 침수 3건, 토사 유출 2건, 축사 침수 1건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기준 세종을 비롯해 대전, 충남 등에는 80~150㎜ 비가 예상되고 있다.
많은 곳은 200㎜ 누적 강우량 이상,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반복될 수도 있는 만큼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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