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병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6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 반등에도 달러인덱스가 101선에서 버티고 국제유가가 급등해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되는 흐름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매매기준율은 1,506.70원으로 전일보다 0.30원 내렸다. 환율은 지난 1일 1,552.50원에서 이날까지 45.80원 낮아졌다. 이달 초 1,530원대와 1,540원대를 오가던 흐름도 1,5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8일 오후 9시 29분 기준 101.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뜻한다. 장중 101.798까지 올랐다가 101선 부근으로 되돌아온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69.0%, 25bp 인상 확률은 31.0%로 제시됐다.
달러 흐름은 중동 정세와 유가 변동에도 영향을 받았다. 미니 크루드 오일은 73.53달러로 전일보다 3.08달러 올랐고, 등락률은 4.36%였다. 미니 난방유는 3.66달러로 10.78% 상승했다. 반면 국내 유가는 9일 오전 기준 경유 1,872.77원, 휘발유 1,886.43원으로 각각 소폭 내렸다.
국내 증시는 급락 뒤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7,420.27로 전일보다 173.48포인트, 2.39% 올랐다. 다만 8일에는 5.35% 급락했고 7일에도 4.91% 밀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증시 반등만으로 방향을 크게 낮추지 못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101선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 원달러 환율의 하단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증시가 급락 뒤 반등하고 있어 환율이 1,500원대 초반 진입을 시도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환율은 물가와 통화정책 변수에 더 민감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라 시장 예상치 1.1%를 밑돌았다.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한국은행 목표 2%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국회 제출 자료에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국내 물가의 높은 수준 지속과 미국 금리 경계, 유가 변동성이 겹치면서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 안팎에서 등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