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음으로 비싼 한국 식료품…3년 내내 OECD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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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음으로 비싼 한국 식료품…3년 내내 OECD 최상위권

아주경제 2026-07-09 10:0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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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전체 소비자 물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돌지만, 식료품 가격만큼은 회원국 가운데 스위스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기준에서도 한국의 식료품 가격은 3년 연속 OECD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9일 연합뉴스가 OECD의 구매력평가(PPP) 기반 물가 수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가계 최종소비(HFC) 물가지수는 78로 OECD 평균(100)을 밑돌았다. 38개 회원국 가운데 23위 수준이다.
 
가계 최종소비 물가지수는 식료품을 비롯해 주거, 교통,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소비 품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다. 한국은 주거(54.7), 교통(75.3), 여가·문화(80.7), 음식·숙박(93.6) 등의 물가가 OECD 평균보다 낮아 전체 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예외였다. 한국의 2024년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46으로 OECD 평균보다 46% 높았다. 이는 회원국 가운데 스위스(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차이가 뚜렷했다. 일본은 121, 미국은 107이었으며 프랑스는 100, 독일은 95.2, 영국은 91.4를 기록해 한국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의 높은 식료품 물가는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식료품 물가지수는 152로 이스라엘(155)에 이어 스위스와 공동 2위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50으로 스위스(147)를 제치고 OECD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지수가 146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식료품 외에도 의복·신발 물가지수는 115, 교육비는 108로 각각 OECD 평균을 웃돌았다.
 
구매력 평가를 고려한 한국 물가수준 표연합뉴스
구매력 평가를 고려한 한국 물가수준 [표=연합뉴스]
 
OECD의 구매력평가(PPP) 기반 물가 수준은 국가별 소득과 구매력을 반영해 각국의 상대적인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단순 환율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간 생활물가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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