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9일 최근 이틀간 이어진 급락세에서 벗어나 장 초반 3% 넘게 반등하며 7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보다 261.81포인트(p,3.61%) 오른 7508.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5p(3.31%) 상승한 7486.6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7540.45까지 올라 4.05% 상승하며 7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 6000조원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현재 6153조원대로 회복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8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61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8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0%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며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 3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 확대 소식에 4.83% 급등했다. 샌디스크(6.77%), 마이크론(1.11%), 엔비디아(3.65%)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됐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중동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내용인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섰다. 다만 옵션 만기일인 만큼 장중 수급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대형주도 강하게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28만425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3.96%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9만15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6.31% 오른 2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스퀘어(7.95%), 삼성전기(2.91%), LG에너지솔루션(2.85%), 삼성물산(2.28%), KB금융(1.75%) 등은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2.59%),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71%), 제조(4.44%), 의료·정밀기기(3.28%)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류(-3.04%), 보험(-2.89%), 오락·문화(-2.27%)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16p(2.70%) 오른 806.16을 기록했다.
지수는 7.99p(1.02%) 오른 792.99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99.15까지 올라 8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7억원, 8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112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3.64%), 에코프로(5.00%), 레인보우로보틱스(4.78%), 주성엔지니어링(7.69%), 코오롱티슈진(2.5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30위권까지 일제히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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