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밤사이 폭우…토사 유출에 주민 대피·낙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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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 밤사이 폭우…토사 유출에 주민 대피·낙석 잇따라

연합뉴스 2026-07-09 10:0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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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주민 4명 긴급대피·정선 국도 한때 통제·원주서 정전도

내일까지 내륙·산지에 천둥·번개 동반한 최대 150㎜ 이상 비

영월군 법흥리 유출 토사 제거 영월군 법흥리 유출 토사 제거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사이 시간당 2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전날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나무 전도 12건, 낙석 2건, 인명구조 2건, 간판 피해 1건 등 총 17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한 마을에서는 산 뒤쪽으로 토사가 흘러 내려와 주민 4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은 집에 머물겠다는 뜻을 밝힌 주민 2명에게는 대피 방법 등을 안내했다.

영월군청에서도 새벽 2시 54분께 재난 문자를 발송해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사실과 함께 야외활동 자제와 대피 명령 시 산림과 떨어진 마을회관과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자정을 넘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같은 날 오전 3시 10분께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59번 국도에서는 낙석 20t이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7시 15분부터 한방향 통행이 재개됐다.

낙석이 덜 쌓인 곳을 지나던 차량 1대의 바닥 부위가 파손돼 견인차에 의해 이동 조처되기도 했다.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서는 0시 30분께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이밖에 원주지역 둔치주차장, 세월교, 하상도로, 하천변 등 12곳과 평창지역 둔치주차장 2곳이 통제 중이다.

쓰러진 나무 쓰러진 나무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신림터널 168㎜, 평창 167.5㎜, 영월 무릉 125㎜, 횡성 안흥 92㎜, 정선 북평 76.5㎜ 등이다.

내일(10일)까지 내륙·산지에는 50∼10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50㎜가 넘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에는 5∼50㎜의 비가 내리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또는 30∼5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 유출, 산사태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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