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 SSG, 아빌라·김민준이 반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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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 SSG, 아빌라·김민준이 반전 이끈다

경기일보 2026-07-09 09:5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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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왼쪽)와 신인 김민준. SSG 제공
SSG의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왼쪽)와 신인 김민준. SSG 제공

 

전반기 내내 흔들린 마운드는 결국 SSG 랜더스를 9위까지 끌어내렸다.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SSG는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 영입과 신인 김민준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희망을 안고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SSG는 8일 기준 31승3무51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5.86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시즌 내내 이어진 선발진 붕괴가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올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들과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거둔 승수는 총 5승에 불과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2승, 타케다 쇼타·미치 화이트·토마스 해치가 각각 1승씩을 올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화이트는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고, 대체 선수 히라모토 긴지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영입된 해치 역시 난조를 보이면서 SSG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SSG는 후반기 승부수로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40만 달러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빌라는 평균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앞세워 체인지업과 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2019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그는 빅리그 통산 72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대부분 선발로 뛰며 풍부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도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SSG 제공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SSG 제공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에게 1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빌라 역시 “후반기는 다시 시작하는 무대”라며 KBO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희망은 또 있다. 고졸 신인 김민준(2승1패)의 등장이다. 김민준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6탈삼진, 4피안타 1볼넷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 투수로는 역대 6번째 퀄리티스타트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선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SSG 입장에서는 후반기를 앞두고 얻은 가장 반가운 수확이다.

 

13연패와 9연패를 겪으며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SSG. 후반기 첫 승부수인 아빌라 영입과 김민준의 성장세가 무너진 마운드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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