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가장 앞장서줬고,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주앙, 당신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다”라며 팔리냐의 임대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팔리냐는 지난해 8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한 시즌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계약에는 3,000만 유로(약 602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팔리냐는 리그에서만 5골을 터뜨렸다. 이는 11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에 이어 토트넘 선수단 내 리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득점의 순도도 높았다. 팔리냐의 골은 토트넘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던 순간마다 나왔다. 지난해 9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026년 첫 리그 승리를 거둔 울버햄튼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했고, 에버턴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득점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확정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팔리냐는 한 시즌 동안 토트넘 중원에 힘을 더했고, 필요한 순간 직접 득점까지 책임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이별이었다. 토트넘은 팔리냐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하며 중원 개편에 나섰고, 결국 팔리냐는 한 시즌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팔리냐도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특별한 구단에서 지내는 동안 언제나 내게 보내준 따뜻한 마음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글을 쓴다. 토트넘을 대표한다는 것은 내 삶에 깊은 영향을 줬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었고, 이 경험은 평생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한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헌신 덕분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 나는 이 클럽과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짧은 동행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 시즌이었다. 팔리냐는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순간마다 몸을 던졌고, 결정적인 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비록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토트넘 팬들에게는 쉽게 잊히지 않을 임대생으로 남게 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