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이용자 10명 중 4명가량은 향후 단말기 구입 시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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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단말 구매 시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2%, ‘중립’은 40%였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인지율은 갤럭시 AI와 애플 인텔리전스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 휴대폰 이용자 중 갤럭시 AI를 알고 있는 비율은 39%, 아이폰 이용자 중 애플 인텔리전스를 알고 있는 비율은 37%였다. 자신의 휴대폰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돼 있다고 인식한 비율은 갤럭시 AI 29%, 애플 인텔리전스 21%로 갤럭시 AI가 높았다.
실제 기능 이용 경험에서도 갤럭시 AI가 우위를 보였다. 온디바이스 AI 탑재를 인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능별 월 1회 이상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갤럭시 AI는 모든 영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보다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정보 검색·알림 보조’ 기능 이용률은 갤럭시 AI 67%, 애플 인텔리전스 47%였다. ‘사진·영상 편집’은 각각 64%, 44%였고, ‘요약·기록·작성 보조’는 50%, 29%로 나타났다. ‘통역·통화 보조’도 갤럭시 AI 43%, 애플 인텔리전스 30%로 갤럭시 AI가 앞섰다.
온디바이스 AI 이용자들이 기존 앱 기반 AI와 비교해 만족하는 요소는 기본 앱 접근성과 비용 절감이었다. 갤럭시 AI 이용자의 53%,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의 42%는 ‘별도 앱 실행 없이 휴대폰 기본 앱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별도 서비스 구독료나 데이터 사용료가 없음’이라는 응답도 갤럭시 AI 42%, 애플 인텔리전스 40%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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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차이도 확인됐다. 갤럭시 AI 이용자는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빠르게 작동됨’을 만족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36%로 애플 인텔리전스(28%)보다 높았다. 반면 애플 인텔리전스 이용자는 ‘개인정보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안심됨’이라는 응답이 30%로 갤럭시 AI(17%)보다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갤럭시 AI가 탑재 인식과 실제 이용 경험에서 앞선 가운데,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정보 처리 신뢰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원 UI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경험을 확대하고 있고, 애플도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를 통해 개인 맥락 기반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단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AI폰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갤럭시 AI가 이용 경험에서 앞서 있는 구도에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강화가 더해지며, 스마트폰 경쟁 축은 하드웨어 성능과 가격을 넘어 AI 활용 경험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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