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프랑스와 모로코의 월드컵 8강전에 아르헨티나 심판진이 배정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 배정이 화두로 떠올랐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전 주심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파쿤도 테요다. 여기에 두 명의 아르헨티나 부심과 예비 부심, 대기심까지 함께 배정됐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배정이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두 나라 사이에는 묘한 라이벌 구도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재대결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심판들을 신뢰한다. 우리의 상대는 심판이 아니라 모로코다”고 말했다.
백업 골키퍼 로빈 리세르 역시 심판진을 지지했다. 리세르는 “지난 결승전 이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사이에는 몇 년 동안 어느 정도 앙금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심판들이 이 자리에 있다면, 그들이 이 대회 수준에 맞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심판 판정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프랑스 심판 프랑수아 르테시에가 맡았던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경기 운영은 이집트 측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집트 공격수 지코는 아르헨티나전 패배 이후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샹 감독은 이 논란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 다만 가벼운 반격은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심판들이 르테시에 씨만큼 훌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실수는 선수들의 실수다. 모든 경기에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다. 불만은 항상 어느 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모로코전 경계심도 드러냈다. 데샹 감독은 “8강에서는 상대의 수준이 훨씬 더 올라간다. 우리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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