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에이 캡처
2025년 11월 유튜브 채널 ‘이로이’에는 ‘유튜브 생방송 중 실종자를 찾았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광주광역시 한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혼잣말을 하며 걷는 중년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남성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뒤따라가 대화를 나눴다.
남성은 자신을 “23세 대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학교명과 학과, 이름을 말했지만 실제 나이와 맞지 않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늦은 밤 남성의 귀가를 걱정한 A씨는 음료수를 건네며 대화를 이어갔고, 이 장면은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이때 한 시청자가 댓글창에 “저 사람 제보할 게 있다”며 실종 경보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이름과 인상착의, 복장 등이 영상 속 남성과 일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남성을 뒤따르며 위치를 전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보호했고, 그는 실종 6일 만에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아동뿐 아니라 장애인 실종도 반복되는 지역사회 문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이처럼 아동뿐 아니라 장애인 실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은 특정 연령이나 상황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어린 아동은 보호자와 잠시 떨어진 사이 길을 잃을 수 있고, 장애인은 낯선 장소나 복잡한 동선에서 방향을 잃거나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의 이름, 주소, 보호자 연락처를 설명하기 어렵거나 구조 요청 자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가족과 보호자가 평소 이동 경로를 알고 있더라도 돌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잘못 타거나,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거나, 갑작스러운 소음과 혼잡으로 방향 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때 주변 시민이 실종 안내 문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얼굴, 옷차림, 장소 정보를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유튜브 생방송 속 실종자를 알아본 구독자처럼 시민 한 명의 관찰이 수색 시간을 줄이고 가족에게 실종자를 돌려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장애인 실종예방, 사전등록과 생활 속 확인이 먼저다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보호자는 외출 전 이동 장소와 귀가 시간을 확인하고, 자주 가는 길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소를 반복해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연락처가 적힌 카드나 인식표를 지니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종이 발생했을 때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주변을 먼저 찾아본 뒤 기다리기보다 즉시 112에 신고하고, 마지막으로 본 장소와 시간, 옷차림, 이동 방향, 자주 찾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시민도 실종 안내 문자 속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붙잡기보다 안전한 거리에서 위치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관심과 빠른 신고가 누군가의 가족을 집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위키트리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과 단서가 흐려지고, 사회적 관심도 서서히 줄어들기 쉽다. 그러나 가족에게 실종된 아이와 청소년은 여전히 반드시 돌아와야 할 소중한 존재다. 실종자를 찾는 일에는 경찰과 관계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제보가 중요하다.
오래전 스쳐 지나간 장면, 무심코 기억해 둔 얼굴, 사소해 보이는 목격담 하나가 사건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위키트리는 앞으로도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동참해 장기 실종 사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더 많은 제보와 사회적 연대가 모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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