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금융, 내부통제 리스크 여전…임종룡 책임론 재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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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리금융, 내부통제 리스크 여전…임종룡 책임론 재부상하나

더리브스 2026-07-09 09:0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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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내부통제 지적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리은행에선 고객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간 내부통제에 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 회장 취임 후 지난 2024년부터 수백억원대 금융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다.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연임 좌초 위기에도 내부통제 공약으로 고비를 넘겼다. 다만 반복되는 사고들에 임 회장 책임론은 다시금 고개를 들 전망이다.


우리금융, 금융사고 또 발생


지난 3일 우리은행은 고객 공지를 통해 1만7551건이 지난해 9월 위탁업체 직원의 과실로 인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범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위탁 업체에 있지만 관리 감독은 금융사에 있기에 내부통제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에도 우리은행에서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40억원 규모인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할인 분양에 관한 허위 서류로 인해 부당한 대출이 발생한 사고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24년 발생했지만 1년 10개월이 지난 뒤에야 알려진 셈이다. 

같은 지난달 우리자산신탁에서도 직원이 협력업체에서 46억원 가량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수시검사 과정에서 발견돼 당국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이은 금융사고 발각으로 우리금융 관련 내부통제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드는 배경이다. 


임회장 임기 내내 내부통제 논란 


우리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우리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임 회장이 취임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022년 우리은행 직원이 약 8년간 무려 70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듬해 취임한 임 회장에게 가장 큰 숙제는 내부통제였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도 대내외적으로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임 회장 취임 후 약 1년 만에 우리은행 경남지역에서도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해 금감원 정기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 규모는 약 730억원에 달했다. 심지어 이는 대부분이 임 회장 취임 이후 취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와 관련해서도 내부통제 문제는 불거졌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는 현지 기업과 1078억원 신용장 거래 이후 허위 의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견 직후 우리은행은 채권보전 조치에 나섰지만 대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실효성 의문


연이은 금융사고에 임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관련 부서와 직책을 신설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개선 노력과 경영 성과를 근거로 결국 연임에는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 연임 성공 이후 대외적으로 내부통제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내부통제 인프라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지주 내부통제에 관한 혁신 컨설팅을 추진하고 금융 자회사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핵심 인재를 배치하는 조치를 취하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임 회장을 둘러싼 책임론은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그가 주도해 온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제기된다. 배재대학교 경영학과 김현동 교수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금융사고 비율이 높고 금액이 높으면 당연히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가 있다”며 “제도 운영 문제인지 아니면 제도 자체 문제인지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리브스는 내부통제에 관한 우리금융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신지영 기자 szy0918@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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