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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행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회 국제연합(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본회의에 참석해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와 대한민국 경찰의 기여 확대’를 주제로 연설했다.
유 대행은 지난 5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 중으로, 유엔 무대에서 한국 경찰의 기여를 알리고 있다.
그는 특히 8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회 유엔 경찰청장 회의 본회의에서 사이버범죄·마약·인신매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범죄에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조 체계 강화와 한국 경찰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는 전 세계 경찰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유엔 평화활동과 초국가범죄 대응 등 국제적 치안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유 대행은 앞서 6일에는 유엔 평화활동국(UNDPO) 장 피에르 라크루아 사무차장과 만나 한국 경찰관의 유엔 평화 활동 파견 재개와 연내 대한민국 경찰관의 남수단임무단(UNMISS) 파견 방안을 논의했다. 8일에는 유엔 개발계획(UNDP) 하오량 쉬 부총재와 회담을 하고,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경찰범죄정보관리시스템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 등을 협의했다. 유 대행은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초국가 범죄 차단의 또 다른 축인 미국 법집행기관과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대표단은 미연방수사국(FBI) 본부를 찾아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사이버수사와 국제범죄 공조 등 양 기관의 치안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초국가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공조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미주개발은행(IDB)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찰청은 중남미를 대상으로 한 치안 외교를 확대하여 재외국민 보호 강화와 케이-치안 시스템 전수 및 치안 장비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 치안 협력을 한층 강화해 재외국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대행의 미국 출장 일정은 당초 11일까지였지만, 일정을 앞당겨 오는 10일 오전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장윤기 부친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과 현지 수사팀의 유착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유 대행은 특히 이번 사건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폐를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조기 귀국해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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