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이관 아쉽다"…AI 시대 마주한 도서관, 범정부 컨트롤타워 강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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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이관 아쉽다"…AI 시대 마주한 도서관, 범정부 컨트롤타워 강화 목소리

청년투데이 2026-07-09 08:2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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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확산되는 전환기를 맞아 도서관 정책을 단순한 문화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교육과 복지, 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토로회 주요 참가자들 모습. 사진=강득구 의원실
토로회 주요 참가자들 모습. 사진=강득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13명은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AI 시대, 도서관은 안녕하십니까-국정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도서관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현행 제도 개선과 도서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도서관협회와 공공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 반대토론에 나섰던 강 의원은 국가도서관위원회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조치에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이날 토론회에서도 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된 점에 대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AI 시대에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에도 입법부가 이를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도서관이 지닌 지역 공동체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윤후덕 의원은 도서관이 책과 출판산업을 지탱하며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거점임을 짚었고, 허영 의원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언급했다. 박희승 의원과 최혁진 의원 역시 각각 소통 공간으로서의 도서관과 지혜를 키우는 교육 중심지로서의 도서관을 강조하며 공공성 강화에 뜻을 모았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법·제도적 재설계 방향을 제안했다.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 관장은 도서관이 정보 제공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혁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도서관 정책과 관련 법제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은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실질적인 위상과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국가 도서관 정책을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격상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여야 의원들이 당적을 넘어 AI 시대 디지털 인프라로서의 도서관 위상 정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향후 입법 보완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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