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전영록과 혜은이가 출연해 활동 당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숨은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전영록은 1985년 개봉한 영화 ‘돌아이’를 언급하며 제작 비화를 공개한다. 직접 극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았던 작품으로, 군 복무 중 시놉시스를 완성했던 사연도 함께 소개한다.
당랑권 유단자인 그는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혔다. 전영록은 “감독이 스턴트맨을 쓰자고 했지만 제가 하겠다고 했다”며 “사실 저만 한 키의 스턴트맨이 없어서 결국 직접 촬영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이후 이미지 변신에 나섰던 일화도 공개된다. 전영록은 “유현상이 백두산과 함께 헤비메탈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당시 찢어진 청바지와 짧은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도 벌어졌다. 그는 “결국 잡혀갔다 왔다”며 억울하게 마약 검사를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돌아이’ 이후에는 뭘 해도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혜은이 역시 전성기 시절 갑작스럽게 무대를 떠났던 이유를 처음으로 들려준다. ‘제3한강교’를 비롯해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하던 시기, 함께했던 작곡가 길옥윤과 매니저 김병식 등 가까운 이들과 헤어지면서 어린 나이에 방향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은퇴를 결심하고 의상실을 열었던 그는 “장사는 잘됐지만 오래 하지 못했다”며 동업을 제안한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던 사연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은퇴를 생각하며 발표했던 ‘독백’이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가수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하도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그는 “뉴스를 진행할 때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고소·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들었던 질문과 재치 있는 답변을 공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데뷔 51주년을 맞은 혜은이는 오는 8월 2일까지 대학로에서 소극장 공연을 이어가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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