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 없었다…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3곳 모두 외부 인력이 입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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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직원 없었다…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3곳 모두 외부 인력이 입력·검증

청년투데이 2026-07-09 08: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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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개표 입력 오류 사태의 중심에 선관위 직원의 부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류가 발생한 투표소 3곳 모두 개표 결과를 최초로 입력하고 검증하는 핵심 절차를 선거 직전 위촉된 대학생과 일반인 개표사무원이 전담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검증 체계 부실을 둘러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보윤 의원. 사진=최보윤 의원실
최보윤 의원. 사진=최보윤 의원실

8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개표 입력 오류 발생 지역 담당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전북 전주시 등 개표 오류가 발생한 투표소 3곳의 최초 입력자와 검증자는 모두 선관위 정식 직원이 아닌 외부 위촉 인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상세 사례를 보면 선관위의 인력 관리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안민석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득표수가 정반대로 뒤바뀌어 입력된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는 선거 불과 나흘 전인 5월 29일에 위촉된 일반인 개표사무원이 입력을 담당했다. 선관위 측은 단기 교육 후 현장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투표 결과가 중복 반영되거나 누락되는 배달 사고도 외부 인력 간의 교차 검증 실패에서 비롯됐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에서는 제9투표소의 결과가 중복 입력되면서 1706표가 반영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시 5월 26일에 위촉된 일반인 개표사무원 두 명이 각각 입력과 검증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심각한 사례로 꼽히는 전북교육감 선거의 '1104표 증발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전주완산구 중화산1동 제1투표소에서 수정 입력을 맡은 대학생 개표사무원이 타 투표소 결과를 오입력하면서 유권자 1104명의 투표 결과가 통째로 누락됐다. 이 과정에서 뒤바뀐 데이터를 최종 확인해야 할 검증자마저도 또 다른 대학생 개표사무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선거 관리의 핵심이자 최종 관문인 개표 데이터 관리가 단기 위촉직에 의해 좌우되자 정치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최보윤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다루는 개표 입력을 파견 공무원이나 일반인, 대학생에게 전적으로 맡겨둔 것은 선관위가 국민 참정권을 안일하게 대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선거관리 핵심 절차를 외부에 떠넘긴 구조적 부실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한 선거구 내에서 개표해야 하는 투표용지와 선거 종류가 너무 많아 구조적으로 선관위 직원이 전체를 총괄하고, 세부적인 개표 입력은 위촉직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인력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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