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피지컬 AI, 제조업 판 바꾼다…경기도가 던진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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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피지컬 AI, 제조업 판 바꾼다…경기도가 던진 생존 전략

중도일보 2026-07-09 08:1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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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사진(사진=이인국 경기본부장)

제조업의 경쟁력은 이제 설비 규모보다 인공지능(AI)을 얼마나 현장에 녹여내느냐에 따라 기업의 승패가 달려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차세대 산업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제조기업의 생존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기도가 8일 성남 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피지컬 AI 랩 CEO 조찬 비즈포럼' 기술 세미나 을 열어 '경영자의 판단'이 제조혁신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산업계에서 피지컬 AI는 스마트팩토리의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기존 스마트공장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화를 구현하는 수준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생산설비와 산업용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이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제조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문제는 기술보다 도입 전략이다. 국내 상당수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AI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투자비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도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실행을 미루고 있다.

이같은 흐름속에 경기도가 실무자가 아닌 CEO를 대상으로 AI가 단순한 공정 개선 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투자 방향과 조직문화, 인력 운영까지 바꾸는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피지컬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내 제조업은 저성장과 인력난,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외 제조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생산성 혁신 없이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AI를 활용한 자율 생산체계를 구축한 기업들은 불량률 감소와 생산시간 단축,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으며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와 반도체, 로봇 산업 생태계가 집적돼 있는 만큼 제조 현장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경기도가 앞으로 성남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랩'을 운영하며 기업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실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제 제조업의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생산현장에서 움직이게 했는가'로 평가받는 시대라 앞으로 기업의 생존전략에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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