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기업가치 195조 평가…첫 외부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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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기업가치 195조 평가…첫 외부자금 조달

연합뉴스 2026-07-09 08:1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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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기업 가치가 1천300억 달러(약 195조원)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오리진은 설립 이래 첫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이 같은 기업 가치 평가액을 바탕으로 100억 달러(약 15조원)를 유치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코아투 매니지먼트가 40억 달러를 내놓으며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베이조스 창업자도 20억 달러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40억 달러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리진이 베이조스 창업자가 아닌 외부에서 투자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이래 유일한 투자자이자 주주였다. 그는 자신의 아마존 지분을 팔아 블루오리진에 투자해왔다.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이 앞으로 아마존보다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직원회의에서 "한 사람의 투자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며 외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자금조달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직후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IPO 과정에서 860억 달러를 조달했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5월 말 대형 로켓 '뉴 글렌'이 연소 시험 중에 폭발해 발사대까지 파괴되는 등 사건을 겪었지만,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악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평가했다.

한편 베이조스 창업자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적대적인 관계였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졌으며 이에 따라 블루오리진이 정부 계약에서 선전하게 됐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한 바 있다.

블루오리진의 연평균 연방 계약액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177% 늘어났다는 것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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