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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9일 오전 6시 5분께(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의 칭기스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에 가까운 남색 정장에 흰 셔츠와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김혜경 여사는 흰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에서 내려 대기하고 있던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수흐볼드 주한몽골 대사, 간수흐 외교부 아주국장, 최진원 주몽골 대사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바트체첵 장관의 안내를 받아 차량에 탑승했다.
이번 방문은 국빈 자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정부청사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고 한국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몽골 국회의장과 총리를 잇달아 접견한 뒤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에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나담축제는 몽골이 매년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하는 국가적 행사로, 몽골의 자유와 독립을 기리는 축제다. 한국 대통령이 이 행사에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몽골 방문의 핵심 의제로는 핵심광물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와 몽골을 통한 북한과의 대화 모색이 꼽힌다. 몽골은 구리와 몰리브덴, 희토류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우리나라는 광물 수요의 약 95%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만큼, 몽골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신흥 협력국으로 평가된다.
또 몽골이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어 북한과 두 번째로 수교한 국가로,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동시에 몽골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순방에 앞서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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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179/2026/7/8/fd544084-e07d-48c3-81f9-6dca981abaac.jpg?area=BODY&requestKey=w3Hru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