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남겨두고 싶었던 것일까?”, “집에 도착하면 다시는 월드컵 안 봐”…이집트 감독, 탈락 후 심판 판정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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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남겨두고 싶었던 것일까?”, “집에 도착하면 다시는 월드컵 안 봐”…이집트 감독, 탈락 후 심판 판정에 분노

인터풋볼 2026-07-09 06: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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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집트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집트는 예상을 깨고 먼저 두 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골문에서는 모스타파 쇼베이르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쇼베이르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훌리안 알바레즈와 알렉시스 맥 리스터 등의 슈팅까지 연이어 저지하며 이집트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 막판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메시의 크로스를 받아 추격골을 터뜨렸고, 이후 혼전 상황 끝에 메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추가시간에 갈렸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가 0-2 열세를 뒤집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산 감독을 포함한 이집트 선수단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하산 감독은 이집트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두 번째 골을 부당하게 취소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직전 추가시간 상황에서 이집트가 페널티킥을 받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산 감독은 프랑수아 르테시에 주심과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존중이나 페어플레이를 보지 못했다. 페널티킥이 취소됐고, 우리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할 두 번째 장면은 VAR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은 놀랍게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쪽에서 심판에게 압박을 가한 것처럼 보였고, 그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하산 감독의 분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인생은 불공평하다. 세상도 불공평하다. 좋다. 그런데 왜 스포츠에는 공정함이 없는가. 나는 이 결과와 경기가 전개된 방식에 납득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하산 감독은 “이 경기 일정을 짠 사람은 축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축구 경기를 정오 12시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후 중동·북아프리카 방송사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더 강한 발언을 남겼다. 하산 감독은 “어쩌면 그들은 세계 챔피언을 대회에 남겨두고 싶었던 것일까? 어쩌면 리오넬 메시를 계속 경쟁에 남겨두고 싶었던 것일까? 축구에는 때때로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외부 요인이 있다. 세계 챔피언은 모든 차원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심판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자격 없는 승리다. 조국으로 돌아가 집에 도착하면 다시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 대회에는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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