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찬스’ 속 나섰음에도 1-4 패배...美 공격수 발로건 “팬들에 사과,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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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찬스’ 속 나섰음에도 1-4 패배...美 공격수 발로건 “팬들에 사과,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인터풋볼 2026-07-09 02: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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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이 패배에 미안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더 강해질 것을 다짐했다.

미국은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개최국’ 미국의 이번 월드컵 흐름은 순조로웠다. D조에 편성된 미국은 파라과이와 1차전 4-1, 호주와 2차전에서 2-0 격파하며 일찌감치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튀르키예와 3차전은 2-3 패했지만,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32강전에서 2-0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선전을 이어가던 미국에 악재가 생겼다. 발로건이 보스니아전 레드카드를 받은 것. 발로건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 3골을 터뜨리며 미국 최전방을 이끌었다. 발로건 이탈 속 다음 경기는 벨기에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갑작스레 징계가 1년 유예됐다. 석연치 않은 결정 번복이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에 재고를 직접 요청해 바뀐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다. 이를 두고 벨기에에서도 강하게 유감을 표하며 항의했지만, 변화는 없었고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선발로 나섰다.

발로건이 나섰음에도 미국은 벨기에에 철저히 무너졌다. 전반 9분 만에 샤를 데 케텔라에르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말릭 틸만의 프리킥골로 따라붙었으나 전반 33분 데 케텔라에르에 연속 실점했고,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로 허용했다. 결과는 미국의 1-4 완패.

경기 직후 발로건은 "내 첫 월드컵이었다. 축구가 선사하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4년을 기다렸는데 너무 힘들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충분하지 못했고, 우리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벨기에가 더 나은 팀이었다. 그래도 미국 축구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믿음과 재능, 열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국가와 유니폼을 위해 싸우겠다"라며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 각오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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