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휴온스가 4일차 만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휴온스는 8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6-2027'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에 덜미를 잡히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휴온스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4세트를 웰컴저축은행에 내주며 잠시 주춤했으나, 5세트에서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는 SK렌터카 시절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강동궁과 응오딘나이(베트남)가 출전했다. 이들은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옛 동료' 조건휘를 상대로 10이닝 만에 11:9 역전승을 거두며 휴온스 이적 후 첫 합작 승리를 따냈다.
강동궁-응오딘나이는 9이닝까지 5:8로 밀렸으나, 10이닝째에 뱅크샷 두 개를 포함해 하이런 6점을 쓸어 담으며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서한솔-최지민이 웰컴저축은행의 최혜미-용현지를 14이닝 만에 9:3으로 제압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동궁이 사이그너를 8이닝 만에 15:8로 완파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합복식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가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김세연을 8이닝 만에 9:5로 물리치고 한 세트를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승부처가 된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응오딘나이가 5이닝까지 9점을 몰아친 반면, 4세트에 이어 연속 출전한 산체스는 공타에 그치며 9:0으로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6이닝부터 응오딘나이의 큐 끝이 급격히 식은 사이 산체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산체스는 7이닝째에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5점을 몰아치며 9:7까지 바짝 따라붙었고, 9이닝에서 다시 2점을 보태 9:9 동점을 만들었다.
긴 공타로 애를 태우던 응오딘나이는 11이닝째에 결정적인 뱅크샷으로 마지막 2점을 채우며 11:9로 산체스를 꺾고 팀의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동궁은 "1승을 거두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시작이 좋지 않다 보니 팀원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뒤, "최성원 선수가 아빠 역할을, 내가 엄마 역할을 하면서 제대로 팀을 이끌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장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동궁은 "오늘 승리로 자신감도 생기고 팀 분위기도 살아난 만큼, 오늘을 기점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우리 팀은 집중력만 조금 더 올리면 예전에 내가 몸담았던 팀보다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팀원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부모님의 건강 문제로 1라운드에 결장했던 휴온스의 리더 최성원은 경기 직전 모친상의 비보를 전해와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