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모드리치와 ‘월드컵 준우승+3위’ 크로아티아 축구 황금기 이끈 달리치, 전격 사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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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모드리치와 ‘월드컵 준우승+3위’ 크로아티아 축구 황금기 이끈 달리치, 전격 사임 발표

인터풋볼 2026-07-09 0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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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HNS)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약 9년 시간 끝에,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함께한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달리치는 크로아티아 출신 사령탑이다. 선수 커리어를 마친 뒤 자국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알 파이살리, 알 힐랄, 알 아인 등 여러 중동 클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조국의 부름을 받고 크로아티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축구 황금기의 시작이었다. 그간 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달리치의 지휘 속 순식간에 강팀으로 도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시 리그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마리오 만주키치,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등 핵심들의 은퇴와 노쇠화 속 크로아티아도 조금씩 전력이 약화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1차전 2-4로 패하긴 했으나 파나마와 2차전 1-0, 가나와 3차전에서 2-1 승리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만난 포르투갈을 상대로 1-2 패하며 쓸쓸히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아쉽게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달리치는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달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라는 역할은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영광이었다. 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함께 놀라운 여정을 만들어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크로아티아 국민과 함께 이뤄낸 모든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월드컵에서 획득한 메달 이후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나눈 단결과 기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떠나지만, 충만한 마음으로 떠난다. 조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공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길 바라며, 후임 감독이 새로운 승리와 영광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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