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親우크라 전환…"우크라에 패트리엇 생산 허가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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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親우크라 전환…"우크라에 패트리엇 생산 허가할것"(종합)

연합뉴스 2026-07-09 00: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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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러 영토 공습에 "전쟁 격화지만 종식에 도움되는 격화"

우크라 유리한 전황 긍정평가하며 양국 정상회담 "조만간 이뤄지길"

WSJ "격렬하게 대립했던 작년초 회담과 대조…트럼프, 이전보다 親우크라"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습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패트리엇 대공 방어 미사일의 현지 생산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논의할 것 중 하나는, 우리가 그들(우크라이나)에게 패트리엇을 만들 권한(license)을 제공하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하면 당신은 우리가 충분히 (대공방어 무기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패트리엇 제조) 회사에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잘 풀릴 것"이라고 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제조 권한을 받은 이후 "꽤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필요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의 라이선스를 얻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것을 나토 회원국들에 요청한 바 있는데, 그의 면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호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히 드론을 침투시켜 군사 기지뿐 아니라 정유소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전황이 비교적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는 전쟁 격화이지만 전쟁 종식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격화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이제 그는 최고의 장비를 갖추게 됐는데 우리 장비를 지원받았기 때문"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 회담 자리에 배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나는 이게 지난 몇달 간 이 전쟁에서 변화한 역학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러시아가 자국 영공 방어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어떤 종전 조건을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전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을 전장에서 하늘로 옮기려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전장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에 갈 수 있느냐'고 묻자 "어렵다. 거기엔 많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있다"고 농담조로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언급, "푸틴에게 '(젤렌스키를) 어디서 만나고 싶냐'고 물었는데 푸틴은 '가급적 모스크바'라고 답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푸틴)는 만날 것이다. 젤렌스키도 만날 것이며 긍정적 결과가 나올 일이 일어날 것이다. 조만간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느냐. 내가 그 질문을 대신 하겠다. 오늘 그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인 작년초 두 지도자가 가졌던 격렬한 대립과는 대조를 이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우크라이나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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