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질주에 깨어난 롯데, KIA 11-3 완파하며 사직 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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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질주에 깨어난 롯데, KIA 11-3 완파하며 사직 연승 행진

STN스포츠 2026-07-08 23:5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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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롯데 황성빈, 5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사진=롯데 자이언츠
8일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롯데 황성빈, 5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뉴스] 류승우 기자┃부산 사직의 여름밤은 다시 롯데 방망이로 뜨거워졌다. 전날 18안타 폭발에 이어 이번에는 17안타가 쏟아졌다. 선두에는 황성빈의 발이 있었다. 출루하면 곧바로 흔들었고, 도루로 만든 작은 균열은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의 안정적인 투구와 타선 전체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IA를 이틀 연속 무너뜨렸다.

황성빈이 흔들자 사직이 움직였다… 롯데 타선 또 폭발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하루 전 18안타를 몰아치며 10-2 승리를 챙긴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날도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KIA 마운드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롯데가 두 경기 연속 17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출발점은 황성빈이었다. 1회부터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꺼냈다. 출루 후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한동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에도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민재의 내야 땅볼 타점과 상대 폭투를 묶어 점수를 3-0까지 벌렸다.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홈팀 쪽으로 넘어갔다.

4회에 터진 6득점 빅이닝… KIA 추격 의지 꺾었다

승부처는 4회였다. 다시 황성빈이 시작 버튼을 눌렀다. 내야안타로 살아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KIA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롯데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몰아쳤다.

고승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든 롯데는 레이예스의 2루타, 박찬형의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와 손호영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한 이닝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순식간에 전광판은 9-0이 됐다.

롯데 타선은 선발 9명 중 손성빈을 제외한 8명이 안타를 신고했다. 레이예스는 3안타 1볼넷으로 중심을 잡았고, 황성빈·박찬형·손호영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후반에도 기록은 이어졌다. 7회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추가했고, 8회에는 김세민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사직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일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승), 5.2이닝 94구 7피안타 1볼넷 2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8일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승), 5.2이닝 94구 7피안타 1볼넷 2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7탈삼진 역투… KIA 10안타 치고도 고개 숙였다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제 역할을 해냈다. 나균안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주자가 쌓인 장면에서도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초반 리드를 지키는 역할은 충분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의미 있었다. 정대선은 개인 첫 안타를 기록했고, 김세민은 첫 홈런으로 이름을 알렸다. 교체 투입된 김동혁과 박건우까지 안타 행렬에 합류하며 롯데 더그아웃도 활기를 띠었다.

반면 KIA는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제임스 네일이 3.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호령과 카스트로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전체 10안타를 만들었지만 필요한 순간 터진 롯데와 달랐다. 6회 나성범과 한준수의 적시타, 9회 추가 득점에도 초반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에는 늦었다.

사직의 분위기는 이틀 연속 달랐다. 전날 18안타에 이어 이날도 17안타. 롯데는 KIA와의 두 경기에서 21점을 뽑아내며 최근 답답했던 공격 흐름과는 다른 장면을 사직에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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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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