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159km 파이어볼+대포 2방’ 두산, SSG 완파하고 전반기 5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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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159km 파이어볼+대포 2방’ 두산, SSG 완파하고 전반기 5위 확정

STN스포츠 2026-07-08 23:3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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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숨을 고르는 두산 곽빈 (8일 잠실 SSG전). /사진=뉴시스
7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숨을 고르는 두산 곽빈 (8일 잠실 SSG전). /사진=뉴시스

[STN뉴스] 정아람 기자┃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가뿐하게 5위 자리를 사수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곽빈의 눈부신 호투를 묶어 7-3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 두산은 시즌 성적 43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6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린 두산은, 오는 9일 전반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5위 자리를 완벽하게 확보했다. 반면, 전날 극적으로 9연패를 끊어냈던 SSG(31승 3무 51패)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무릎을 꿇었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에이스 곽빈의 독무대였다. 곽빈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피안타(1피홈런)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짜임새 있는 투구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무려 7개를 솎아내며 1실점(1자책)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곽빈은 이날 자신의 개인 통산 최고 구속인 159km/h의 불같은 강속구를 미트에 꽂아 넣으며 잠실 관중석을 열광케 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한 곽빈은 누적 탈삼진을 112개로 늘리며 올 시즌 전반기 KBO리그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는 SSG 전의산 (8일 잠실 두산전). /사진=뉴시스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는 SSG 전의산 (8일 잠실 두산전). /사진=뉴시스

경기의 포문은 SSG가 먼저 열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전의산이 곽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매서웠고,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찬호의 깔끔한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윤준호가 SSG 대체 선발 전영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리며 3-1로 매섭게 달아났다. 이 한 방으로 전영준은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시즌 첫 패(1승 1세이브)를 안았다.

두산은 멈추지 않고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짜내며 SSG 불펜을 폭격했다. 4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보크로 잡은 찬스에서 강승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순이 SSG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려 5-1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강승호의 2루타와 김민석의 기습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조수행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더 보탰고, 이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7-1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SSG는 8회초 2사 후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대타 최준우가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치며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의 추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도는 두산 박준순 (8일 잠실 SSG전). /사진=뉴시스
5회말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도는 두산 박준순 (8일 잠실 SSG전). /사진=뉴시스

경기 후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곽빈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홈런 한 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석에서는 윤준호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자신 있게 스윙해 결승 홈런을 만들어냈고, 4회부터 3이닝 연속 추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며 "오늘 중심 타선에서 타점이 생산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 주는 강승호와 작전 수행을 완벽하게 해낸 박찬호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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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아람 기자 gooutsid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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