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의 가족이 새벽 시간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격하게 환호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이웃을 배려하지 않은 층간소음 유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새벽에 터진 메시의 골, 아파트 거실에서 점프하고 샌드백 치며 환호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지난 8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현장 영상을 깜짝 게재했다.
당시 영상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경기 중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자 거실에 있던 이동국의 자녀들은 일제히 미쳤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격렬하게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막내 시안 군은 평소 동경하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골이 터지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거실 맨바닥을 강하게 구르고 위아래로 높이 점프를 반복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거실 한구석에 설치되어 있던 커다란 복싱 샌드백을 수차례 강하게 타격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쿵쿵대지 마" 말로만 그친 제지, 창문까지 열어둔 채 새벽 3시 소음 방치
당시 자녀들의 과격한 몸짓에 아래층 층간소음을 우려한 엄마 이수진이 아래층에 울리니 너무 쿵쿵대지 말라며 한 차례 주의를 주는 목소리가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흥분한 아이들은 이러한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응원을 이어갔으며, 이수진 역시 더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가로막지 않은 채 상황을 그대로 방치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바로 해당 경기가 치러진 시간대와 환경이다. 아르헨티나의 결정적인 골이 터져 가족들이 환호성을 지른 시점은 대다수 이웃 주민이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새벽 3시 무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거실 창문까지 활짝 열려 있는 상태인 것이 영상에 포착되면서, 바닥을 울리는 진동성 층간소음뿐만 아니라 새벽 공기를 타고 밖으로 울려 퍼지는 함성소리가 주변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심각한 소음 피해를 주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단독주택도 아닌데 배려 부족"… 연예인 가족의 불감증 향한 누리꾼들의 쓴소리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과 대중은 이동국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무리 월드컵 기간이고 축구가 좋다고 해도 공동주택에 살면서 새벽 3시에 바닥을 구르고 점프를 하는 것은 명백한 이웃 민폐다, 창문까지 열어두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층간소음에 대한 기본 배려가 너무 부족한 행동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흥분했을 때 단순히 한마디 던지듯 말로만 제지할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끄고서라도 즉시 행동을 멈추게 했어야 마땅하다며 부모의 안일한 대처와 안전 및 소음 불감증을 꼬집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공인으로서 대중과 일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층간소음 논란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매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금 자극하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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