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가 출연료와 재방료 지급 지연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JTBC의 콘텐츠 제작 중단과 출연료 지급 지연으로 인해 연기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미지급 피해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한연노는 JTBC에 미지급 출연료와 재방송료 현황, 향후 지급 일정 공개를 요구했으며 연기자·노조와의 공식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출연료를 임금에 준해 우선 변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JTBC는 8일 “법원의 승인 절차로 인해 미지급되었던 파견 수수료와 용역료 등에 대해 지난주 법원 허가를 받아 지급을 완료했다”며 “최근 승인받은 포괄 허가에 근거해 미지급된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와 외부 제작비 등에 대해서도 금일 지급을 마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그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지급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졌던 점에 대해 출연자와 관계사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는 지난달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신용등급이 대폭 하락한 가운데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 5곳이 회생 절차(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일부 계열사에 대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지만, JTBC에 대해서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여부 판단을 보류한 상황이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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