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한 골프 회동을 상기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 및 환영 만찬에 참석해 여러 나토 회원국 정상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다시 만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으며 양 정상은 구체적 방안 검토를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만찬 시 옆자리에 앉았던 스페인의 산체스 총리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2025년 6월 개원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우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소재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가 한-스페인 관계의 견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양국이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 국제정세 속에서 다른 중견국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에게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산체스 총리도 이 대통령에게 스페인 방문 초청 의사를 전했다.
루테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 원자력 등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몬테네그로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튀르키예의 일마즈 부통령과 쿠르툴무쉬 국회의장에게는 안보, 경제, 디지털,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그 외에도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메르츠 독일 총리, 단 루마니아 대통령,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 프로스타도띠르 아이슬란드 총리, 스툽 핀란드 대통령 등 여러 정상과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나눴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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