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균은 1979년생으로, 지난 2004년 모델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 당시부터 그는 192cm의 독보적인 피지컬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무대를 압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그는 영화 '홀리데이',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비롯해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명량'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20년 넘게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한 반전 근황과 솔직한 심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출연해 1톤 트럭을 몰며 가정집과 현장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는 반전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그는 에르메스가 뭔지도 모른 채 오디션을 봤다가 메인 모델로 파격 발탁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쇼 직후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 자연스럽게 배우로 전향했으나, 냉혹한 연예계에서 주연으로 우뚝 서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는 영화 '명량'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역할의 경중을 떠나 현장에서 밤을 새우며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었다"라며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현장을 지켰던 치열했던 연기 인생을 덤덤히 회상했다.
이토록 연기에 진심이었던 그가 도대체 왜 폐기물 트럭 운전대를 잡게 된 걸까. 계기는 불규칙한 공백기가 가져온 슬럼프였다. 37세 무렵 작품 활동이 끊기자 우울증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찾아왔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불안감이 꼬리를 물었고, 심각한 불면증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던 중 뜻밖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최창균은 "당시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다가, 우연히 중고거래를 하러 나간 자리에서 폐기물 창고 업체 사장님을 만나게 됐다"며 막막했던 삶의 돌파구로 육체노동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그렇게 시작한 거친 현장은 그에게 우울증을 씻어낼 정직한 땀방울을 선물했다. 처음에는 주변의 시선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모델 일을 하든 폐기물을 치우든 일하는 건 다 똑같다"며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담담한 소신으로 현장에 부딪혔다.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정직하게 몸을 써서 녹초가 된 채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할 때, 비로소 잡생각이 사라지고 살아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뭐라도 몸을 움직여하면 점점 건강해진다"며, 거친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을 통해 스스로를 건강하게 치유해 가고 있었다.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마음의 병을 정면 돌파한 그의 담담한 고백은 저마다의 공백기를 버텨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그는 강화도에 새롭게 캠핑장을 오픈해 운영하며 또 다른 활력과 인생의 페이지를 채워가는 중이다. 땀방울의 가치를 실천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배우 최창균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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