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산업 생산액 전국 62%…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보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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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산업 생산액 전국 62%…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보완 시급

경기일보 2026-07-08 17: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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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최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생산과 고용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소수 대기업에 몰려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 바이오산업 동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인천 제약·바이오 산업 생산액은 7조7천억원으로, 전국의 6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3조5천억원보다 118.9% 증가한 규모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해마다 약 116만ℓ(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투자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2024년 인천 바이오산업 투자액은 2조8천872억원으로 2020년 4천313억원보다 5.7배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액의 52.6%, 설비투자의 90.3%가 인천에 집중해 있으며, 지역소득(GRDP) 대비 바이오 투자 비중도 2.3%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종사자 역시 지난 2024년 8천740명으로 2020년 5천758명 대비 51.8% 증가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소수 대기업에 집중해 있다. 투자 역시 대기업의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이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지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 바이오 산업은 생산과 고용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 수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수요와 해외 정책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바이오기업과 소부장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중소 및 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연계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국내 생산시설 투자 유인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장기적 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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