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노무현 키즈', 'DJ 키즈', '후단협' 등 과거지향적인 이른바 적자(嫡子)논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뜻에서 '우(右)광재'로 불렸던 이광재 의원이 "적자 논쟁을 계속하면 적자(赤字) 정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DJ·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면 무엇을 이어갈 것인가 명료한 대안을 내야만 진정한 적자가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민석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고, 정청래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는데 김·노 전 대통령에게 그럼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의제를 제기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영입하신 분이 누구냐. 서울대 김민석, 연세대 우상호, 고려대 이인영 등 거의 자식뻘 수준의 사람들을 영입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저나 전재수 부산시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영입했다"고 짚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하고 저하고 19살 차이"라며 "그러면 지금의 민주당은 적어도 그 정도의 파격적인 새로운 인사들을 발탁하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김·노 전 대통령은 IT의 시대를 열어서 IMF 위기를 극복했는데, 그러면 (지금의) 민주당은 AI 시대의 미래로 가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을 내야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료보험을 만들었고, 김 전 대통령은 기초생활 수급 제도를 만들었고, 노 전 대통령은 기초노령연금을 만들었다"며 "그러면 김·노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그 분들은 그러면 국민들에게 어떤 연금이나 새로운 삶을 제공할 건지 이런 것들이 논의가 돼야 진짜 김·노 전 대통령의 노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20·30대가 '내 집과 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냐"며 "민생 문제에 있어서 확실한 대안을 누가 내느냐에 따라서 결국 선거 결과가 결판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