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짚은 마줄스호의 2라운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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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짚은 마줄스호의 2라운드 해법

한스경제 2026-07-08 16: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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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일본전 승리로 탈락 위기를 넘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라운드에서는 더 선명한 과제와 마주한다. 손대범 농구해설위원의 진단은 경기 결과보다 대표팀 전력 구조에 닿아 있었다. 단기적으로는 승부처 공격과 리바운드 이후 전환 수비, 장기적으로는 귀화선수 활용과 선수층 확장이라는 숙제가 함께 놓였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일본전 승리는 문제를 덮은 결과라기보다, 다음 단계 전 손봐야 할 지점을 확인한 경기로 볼 수 있다.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권 팀들을 상대로는 높이와 피지컬, 외곽 대응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손대범 위원은 먼저 귀화선수 문제를 짚었다. 그는 8일 본지를 통해 “귀화선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짚었다. 아시아 각국이 약점을 보완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골밑에서 버티고 긴 대회에서 체력 부담을 나눌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2라운드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현실적으로는 현재 국내 자원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출발점은 공격이다. 손대범 위원은 일본전에서 1~3쿼터 공격은 비교적 무난했지만, 승부처에서는 조직력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최준용의 농구 이해도와 장재석의 헌신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접전 막판마다 개인 판단에 기대기는 어렵다. 외곽이 막히거나 상대 수비가 압박을 높였을 때 한 골을 설계할 클러치 라인업과 공격 약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바운드 문제도 구조적이다. 손대범 위원은 “리바운드는 늘 우리가 안고 가는 숙제”라고 했다. 특히 이현중의 공백을 득점력 손실로만 보지 않았다. 이현중은 대표팀에서 외곽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인 자원이었다. 그가 빠진 대표팀은 슛 실패 이후 공격 기회를 이어가거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장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리바운드를 내준 뒤의 전환 수비도 함께 맞물린다. 중동권 팀들은 높이로 골밑을 압박하면서도 앞선에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원이 있다. 한국이 리바운드 경합에서 밀린 뒤 수비 위치를 늦게 잡으면 곧바로 실점 장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손대범 위원이 리바운드와 트랜지션 수비를 함께 언급한 이유다.

장재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장재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줄스 감독의 수비는 2라운드에서 더 큰 체력 싸움을 요구받는다. 손대범 위원은 마줄스 감독의 수비가 생소한 방식은 아니지만 많은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승현과 장재석만으로 긴 일정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고, 하윤기의 공백도 크게 보일 수 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 스크린 대응을 분산하려면 빅맨 기용 폭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전은 마줄스 감독에게도 낯선 압박이 걸린 경기였다. 손대범 위원은 탈락과 생존이 걸린 단판 승부 성격의 경기가 마줄스 감독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승부처 타임아웃, 선수 기용, 벤치의 제스처,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코치진과의 소통 방식은 2라운드 전 다시 점검해야 할 영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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