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독주···수입차 시장 '1강' 굳힌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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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독주···수입차 시장 '1강' 굳힌 테슬라

뉴스웨이 2026-07-08 16: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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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을 사실상 평정했다. 수십 년간 판매 1위를 다퉈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압도하며 '1강' 체제를 구축했다. 독일차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의 무게중심도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18만440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테슬라 모델 Y는 4만3361대가 등록되며 전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1928대)와 3위 BMW 5시리즈(1만1837대)는 각각 모델 Y 판매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두 차종의 판매량을 합쳐도 2만3765대로, 모델 Y 한 차종보다 1만9596대 적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다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브랜드 경쟁에서도 테슬라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테슬라는 5만6147대를 판매하며 BMW(3만9151대)와 메르세데스-벤츠(2만9765대)를 각각 1만6996대, 2만6382대 앞질렀다. 특히 모델 Y는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약 77%를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사실상 홀로 견인했다.

업계는 모델 Y의 흥행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전기 SUV 선호가 확산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충전 생태계, 자율주행 기능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열 모델 '모델 Y L'까지 선보이며 패밀리카 수요 공략에도 나선 점도 판매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차 시장의 지형 변화는 다른 전기차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BYD 돌핀(4511대), 씨라이언 7(4477대), 폴스타 4(2410대), 볼보 EX30(1944대) 등 전기차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거 독일 프리미엄 세단 중심이던 시장이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 전동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BYD는 국내 진출 첫해인 올해 상반기 1만1675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수입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아우디와 렉서스, 볼보를 제치며 수입차 시장 경쟁 구도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투입하고 지커 등 중국 브랜드도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독일 브랜드 역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으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독일 프리미엄 중심에서 전동화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가치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이 판매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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