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를 국회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전용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TF)를 공식 특별위원회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입법 제안과 당정 조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신산업 육성 방안을 지원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총력전에 나선다”며 “지난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삼성·SK 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한 데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20명 규모로 꾸려진 특위에는 당 지도부가 직접 전면에 나섰다. 위원장에는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명됐으며 부위원장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맡아 정책 조율의 키를 잡았다.
특위 구성과 동시에 국회 상임위원회 단위에서도 정부와의 실무 논의가 긴박하게 진행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3대 프로젝트 추진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입법 전략을 점검했다.
산자중기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장철민 의원은 메가특구법과 맥스(MAX·제조 AI 전환)법 등을 우선 과제로 꼽으며 “정기국회 안에 대부분 처리할 것”이라며 “전·후반전이 정기국회이고 연장전이 2월이라는 목표로, 모든 것을 다 끝낼 목표를 갖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관련 핵심 법안들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다만 유관 부처와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세부 조율 과정이 향후 입법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장 의원은 메가특구법에 대해서는 “당정 간 쟁점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며 “지역별 성장 엔진과의 정합성 등 여러 이슈가 있어 산자중기위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위 차원에서 빨리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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